이 영화 역시 늦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.
갈등과 의심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
지금 생각해 보면, 가톨릭 내 남녀차별을 다룬 영화같기도 하다.
수녀는 수도자로만 남을 뿐이고, 신부가 될 수 없기에 이런 갈등이 있을 땐, 성직자인 신부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다.
영화 말미 메릴 스트립의 넋을 잃고 처연한 모습을 보면, 신부의 파워에 수녀가 눌린 것처럼 보이는데
수도자는 성직자를 고발하고 캐물을 순 있어도
그 파워에 짓눌릴 수 밖에 없다.
신부-신부, 수녀-수사로 갈등이 있었다면, 원장원장수녀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패배하진 않았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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