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년 11월 18일 일요일

시험무력화

끊임없이 "불수능", "명문대생도 3등급밖에 안돼" " 이의신청 봇물" 이런 류의 기사가 나오는 건, 수능무력화를 위한 포석일까. 

시험 목적이야 변별력을 기르는 데 있고 내신과 생활기록부가 비슷한 수많은 수험생들은 수능문제 하나에 울고 웃을 수 밖에 없다. 
언론에서 끊임없이 어렵게 내는 게 문제라고, 문제되는 문항이 많다고 여론몰이에 들어가면 결국 눈치보기에 급급한 출제원은 하나 둘 동시답안을 인정하고 앞으론 쉽게 내겠다고 반성문을 쓸 수 밖에 없다. 
그럼, 전교조와 정부가 원하는 수능무력화 + 학종으로만 대학가기 가 완성되는 것임. 
결국 예기치 않게 혹은 실력으로 시험을 잘본 학생들은 은근 불안할 것이다. 
하나 둘 정답오류, 전문항 정답인정같은 경우가 늘어나면 불이익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. 

며칠째 수능어렵단 기사가 나오면서 숙명여고 내신비리문제는 싹 잊혀졌다. 
사실, 학종으로만 대학가는 경우가 50%를 넘겼기에 이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텐데- 몇해 전부터 최저학력기준도 아예 없앤 학교가 많기에 무슨 기준으로 입시사정을 하는지는 점차 미궁에 빠지고 있다 - 불수능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교무부장만 구속되고 다른 의혹들은 다 가라앉았다.  이것 역시 이슈로 이슈를 덮는 전략의 성공이라 할 만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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