각 기사마다 부총리가 옳은 일을 하려다 구박을 받고 쫓겨나는 착한 며느리 식으로 쓰고 있지만, 사실 이 사람은 처세술에 도통한 사람같다.
엄청 눈치가 빠르고 그 빠른 눈치 덕에 공직생활에 탄탄대로를 걸어온 전형적인 고위 공무원.
가난한 환경에서 성공한 건 그만큼 머리가 좋은 탓도 있지만 자신이 피해보지 않는 선에서 매번 폼나게 그만둔 이력도 한몫한다.
개인적으로.. 이렇게 처신을 잘하는 사람은 좀 무섭다. 주변 사람들은 그 눈치를 배우면서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.
기사에는 중요한 정보가 있다. 2014년에도 국무조정실장을 그만둔 이력이 있다는 것.
2014년이라면 박근혜 정부 2년차. 세월호사건이 벌어진 시기. 그 때부터 그녀는 망조를 겪기 시작했다.
이런 정신없는 와중에 국무조정실장 관둔 이력이 있다는건, 정권이 위기에 처하려 할 때 은근 발을 잘 빼는 눈치빠른 공무원이란 얘기. 사실, 그 때 그만둔 사람들은 거의 처벌받지 않았다. 국무총리부터 비서관들, 장관들,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도 국회의원하며 폼나게 살고있다. 웃긴 건 기자들도 당시 고위공무원들 - 당시 총리, 해양수산부장관 - 에겐 전혀 책임도 안 묻고 기사도 안 쓴다. 그들 레이더에 잡힌 공무원들, 그 이후 땜방질 해보겠다고 들어간 애먼 사람들만 감옥에서 고생중인 것이다.
지금 사람들 욕을 한바가지씩 받으며 감옥간 공무원들도 죄다 2014년 이후 박근혜 정부 중기 이후 임용된 공무원들인 걸 보면..
이 사람은 평생 잘 빠져나가는 방법, 잘 보여지보여지는 방법에 도통한 사람인 것이다.
한국 사회에서 뺵없는 사람이 성공하려면 적당하게 똑똑할 것 + 운+ 눈치보기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. 이 사람은 이 세 가지 박자가 골고루 갖춰졌던 것. 바로 얼마 전까지 경찰청장을 했던 이모씨와 더불어 공동 처세술 책을 집필한다면 대성공을 거둘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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